지난번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백혈병 사망자 사건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봤었죠.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산업재해 불인정 사건 정리] 글로 이동하기



2016년 11월 8일 더불어민주당의 신창현 의원이 의미있는 주장을해서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인 반도체 공장과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백혈병 등의 희귀성 질병으로 투병이나 사망해왔습니다. 재직중에 질병에 걸리기도 하고, 퇴사후에 암 진단을 받기도 했죠.



지난 관련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화확물질 때문에 암이나 희귀질병에 걸린 것이고 산업재해를 인정하고 피해보상을 하라며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 삼성, 대법원에서는 모두 산업재해로 보기 어렵다고 하고 대법원에서는 지난 8월에 판결을 했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그동안 화학물질이 뭔지 공개하라는 여러 단체들의 요구에 영업비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만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더민주 신창현 의원이 흥미있는 주장을 하셨습니다. 신창현 의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지금까지 삼성이 공개하지 않았던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받아 분류해본 결과 유해화학물질이 61개 포함되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공개 안했는데 어떻게 신창현의원이 이 자료를 받을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 내용은 알려질테고 중요한 것은 이렇게 많은 유해화학물질이 사용되어졌고, 그 물질들이 근로자들에게 악영향을 줬을 수 있다라는 것이죠.


또한 황산, 에틸알콜, 히드록실아민, 피로카테올, 사이클로헥사논 등의 발암성 물질들도 포함되어 있다고하는데요. 황산은 사람에게 노출되면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고, 공업용 에틸알콜은 기형아 출산을 야기시킬 수도 있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이 주장은 지난 2007년 삼성반도체 기흥 공장 근로자였던 황유미씨의 사망으로 반올림이라는 단체와 또하나의 약속이라는 영화 등으로 삼성 반도체와 백혈병 사이의 연관관계를 증명하기 위한 노력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반도체 공장에서 피해를 봤다고 반올림 단체에 신고한 분들이 300명이라고 하고 이 중 110여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지는데, 산업재해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에서는 반도체를 만들 때 화학물질 사용은 필수이고 그 관리가 중요한만큼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서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 생각에는 관리는 관리이고 근로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자신들이 만지거나 취급하는 화학물질이 뭔지는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물질인지는 공개하고 그런 물질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알려주고,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도 알려줘야 더욱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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