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의 두번째 살인사건 - 구기동 일가족 살인 사건







유영철의 두번째 살인행각은 교수부부를 살해하고 보름이 지난 2003년 10월 9일이었습니다.


61세의 고상수씨는 은퇴 후 소일거리 삼아 주차관리원으로 일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날도 새벽 5시에 출근해 일하고 북한산 근처 집에 온 것이 저녁 6시 반쯤이었습니다.


띵동~


집에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런 대답도 들을 수 없었어요.


집에 전화를 해봐도 신호만 갈뿐 아무도 받지 않았습니다.


고상수씨 집은 이런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왜냐하면 고상수씨는 아내와 함께 여든이 넘은 노모를 모시고, 지체장애를 앓고있는 34살의 아들을 보호하며 살고 있었으니까요.









3명 모두 외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겠죠.


그런데 그날따라 아무도 없어서 할 수 없이 담을 넘어 집에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집 안은 깜깜했어요.


거실의 스탠드 불을 켜고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바닥은 피로 축축해져있고, 벽탄로 옆에 아내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었어요.


아내에게 달려가봤지만 이미 싸늘하게 시신이 되어있었습니다.


고상수씨는 정신을 부여잡고 가까스로 112 경찰서에 일단 신고를 합니다.


신고를 한 후 노모와 아들이 생각이나서 집을 둘러봤습니다.


여든이 넘은 노모는 현관앞 화장실 입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었고요. 아들 역시 2층 방문 앞에서 쓰러져 죽어있었습니다.









아내, 어머니, 아들 모두 머리에 끔찍한 타격을 입고 사망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당연히 현장 수사도 하고 시체도 부검을 했죠.


첫 사건때는 거의 증거가 안나왔지만 두번째 구기동 사건에서는 현장에서 족적이 발견됩니다. 


족적을 채취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신발 종류나 제조회사, 유통된 곳등을 조사하지만 범인에 대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신발은 260mm의 B 캐주얼화였다고 해요.


그리고 첫 사건처럼 사망 추정시간은 오전10시 ~ 정오사이였습니다.


집에 침입한 흔적이 없고, 뒤진 흔적은 있지만 귀중품이나 현금을 훔쳐가지는 않았고, 잔인하게 살해한 점으로 미루어 경찰쪽에서는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첫번째 사건처럼 말이죠.


언론에서는 워낙 이슈를 좋아하니 첫번째 신사동 노부부 살인사건과 묶어서 '부유층 노인 연쇄살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경찰에서는 공포확산을 막고 이런 관심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연관성이 없는 개별사건이다라고만 했고요.


하지만 점점 사건을 수사해갈 수록 범행시간이나 수법, 흉기 형태, 피해자의 나이 등등 동일한 부분이 많은 것을 생각하며 동일범에 의한 연쇄살인 가능성을 제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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